[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소유의 트럼프기업(The Trump Organization)이 베트남 북부 흥옌성(Hung Yen)에서 15억달러 규모 골프장 및 호텔 단지 개발에 나선다.

뉴욕에 본사를 둔 트럼프기업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 복합기업으로, 부동산개발과 중개·투자·자산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트럼프기업과 베트남 파트너 컨소시엄 대변인 인터뷰를 인용해 "트럼프기업 컨소시엄이 5월중 흥옌성 골프장 및 호텔 단지 개발사업을 착공할 것”이라 전했다.

베트남 대형 산업단지 개발업체인 낀박도시개발공사(Kinh Bac City Development Holding Corporation 증권코드 KBC)와 트럼프기업 컨소시엄 대변인은 “첫번째 사업은 5월중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두번째 사업은 연내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흥옌성 사업은 18홀 골프장 3곳과 주거 단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중 골프장 2곳은 2027년 중반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그동안 트럼프기업이 동아시아에서 투자한 프로젝트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트럼프 기업은 인도네시아 골프장 2곳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파트너인 낀박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컨소시엄 계약 성사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흥옌성 개발계획을 공개한 바 있으나, 착공 시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기업은 논평 요청에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밖에도 트럼프기업 컨소시엄은 남부 호치민시 인근에 또다른 골프장과 호텔 사업 부지를 선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대변인은 “연내 거래 체결 소식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액을 언급하기에 너무 이른 상태”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기업 컨소시엄은 베트남내 3~4개 골프장 및 호텔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컨소시엄 대표들은 최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만나 투자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전역에는 골프장 약 70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10만명에 이른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