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로또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영 복권업체 비엣로트(Vietlott)가 발표한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7조9150억동(약 3억113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목표의 16.4%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일평균 매출이 무려 216억8000만동(85만2590달러)에 달했다.

비엣로트는 파워 6/55와 메가 6/45 등의 로또 게임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둔 재정부 산하 국영 복권업체이다.

파워6/55는 전체 55개 숫자중 6개를, 메가 6/45는 45개 숫자중 5개를 선택해 순서와 상관없이 모든 번호가 추첨 결과와 일치하면 1등 당첨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식의 로또 게임이다. 추첨은 각각 매주 3회씩이다.

매출 구조로는 기존 대리점 판매액은 4조1800억동(1억6440만달러)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판매채널인 비엣로트SMS 매출이 3조7270억동(약 1억466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첨금 지급액은 약 4조2600억동(1억6750만여달러)으로, 판매액대비 지급률은 55%를 기록했다. 이중 당첨금 10억동이상 메가 6/45, 파워 6/55 당첨은 모두 98장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워 6/55는 작년 4월 잭폿1(Jackpot1, 1등)에서 역대 최대 당첨금인 3140억동(1234만8460달러)의 당첨자 2명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전년 12월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누적 당첨금으로, 당첨자 2명에게는 소득세 10% 공제후 당첨금의 절반씩이 지급됐다.

잭폿1과 잭폿2의 당첨 확률은 각각 2890만분의 1, 483만분의 1이다.

지난 2013년 6월 설립된 비엣로트는 2016~2017년 각각 메가 6/45, 파워 6/55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복권 영업을 시작했다. 작년 기준, 비엣로트가 운영중인 전국 복권방은 약 6300곳, 모바일 활성화 사용자는 250만여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비엣로트가 전국 각 지방 세무당국에 납부한 세금은 2조1000억동(약 82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3000억동(약 118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