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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순유입 입구 2년 연속 감소세…작년 6.5만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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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1-12 08:51 조회 1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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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최하위에도 2015~2021년 연최고 18만명 순증…경제성장 ‘빨간불’
- 생활비 밑도는 소득, 비싼 물가, 열악한 주거환경 등…이주 근로자 유치대책 ‘시급’
Nhiều người trả phòng, chủ khu trọ ở đường số 7, phường Tân Tạo, quận Bình Tân treo biển cho thuê phòng. Ảnh: Thanh Tùng
이주 근로자가 떠나면서 생긴 빈 자취방의 세입자를 찾는 글귀가 전봇대에 붙어있다. 그동안 이주 근로자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거듭해온 호치민시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순유입 인구 감소세에 해결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VnExpress/Thanh Tung)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남부 최대도시 호치민시의 인구 순유입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 짠 쭝(Pham Chanh Trung) 호치민시 인구가족계획국장은 최근 시정 회의에서 “지난 2022~2023년 도시 순유입 인구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역학적 인구 증가율은 0.68%로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인구 증가율 0.74%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는 지난 수십년간 출산율 전국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주 노동자들이 빈 자리를 채우면서 큰 폭의 경제 성장을 거듭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호치민시는 도시의 비싼 생활비와 장기화된 불황으로 인한 인력 감축에 인구 유입이 감소하면서 추가적인 성장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호치민시는 전국 이주 노동자중 11.5%를 유치해 빈즈엉성(Binh Duong) 26%에 이어 남부 경제권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당국에 따르면 2015~2021년 기간 역학적 인구 증가율은 자연적 인구 증가율보다 매년 높게 나타났고, 심지어 2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기간 호치민시의 순유입 인구는 매년 17만~18만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인적자원으로서 도시 경제 성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지난 2022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작년의 경우 6만5000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수년간 역학적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빈떤군(Binh Tan) 또한 순유입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레 티 응옥 융(Le Thi Ngoc Dung) 빈떤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20년 관내 정주인구는 74만6200여명, 이중 타지에서 온 인구수가 43만2230명을 차지했으나, 작년 기준 임시거주자수는 34만6570명으로 10만5000여명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융 위원장은 “빈떤군은 산업단지가 많은 행정구역중 하나로, 최근 몇 년 사이 인력 감축과 불안한 고용시장에 많은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회문제연구소 대표인 응웬 득 록(Nguyen Duc Loc) 부교수는 “과거 호치민시는 뛰어난 인프라와 함께 높은 인력 수요, 소득증대의 기회 등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떠오르며 이촌향도를 주도했으나, 최근 비싼 생활비와 극심한 교통체증, 일자리 감소 등 여러 문제가 대두되며 주변 지방으로 인력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엔개발계획(UNDP)의 ‘2023년 베트남 지방거버넌스 및 공공행정성과지수(PAPI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현지인 사이에서 이주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전체 이주 희망자중 22%는 희망 도시로 호치민시를 선택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가 31.5%로 같은 이유로 꼽힌 5개 지방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은 타지역 주민들이 호치민시를 주요 이주 희망지로 여기고 있으나, 실제 이주를 택했던 외지인들은 녹록치 않은 환경에 다시 도시를 떠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국제이주기구(IMO)가 호치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 빈즈엉성(Binh Duong) 이주 노동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5%는 ‘빠른 시일내 귀향할 것’이라고 답했고, 44.6%는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고향에 자녀를 둔 기혼자였으며, 전체 47% 이상은 ‘출신지역의 노동 여건이 개선되면 귀향해 가족과 함께 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귀향 의사를 내비친 응답자중 38%은 수입대비 큰 지출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앞서 호치민시가 발표한 ‘2030년 목표, 2023~2025년 호치민시 고용 및 기술 개발계획’에 따르면, 비싼 물가와 생활비가 이주 노동자 유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시 1인당 월평균 소득은 최상위 집단이 최하위 집단보다 3.5배 많았고, 빈부 격차는 주거와 고용,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회 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불평등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플랫폼 비엑람똣(Viec Lam Tot)의 황 티 민 응옥(Hoang Thi Minh Ngoc) 이사는 “고용시장과 소득수준은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이며, 생활여건과 교통, 교육, 의료 등 복지정책은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앞서 앵커연구소(Anker Research Institute)가 작년말 발표한 ‘베트남 생활비 및 임금 수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와 같은 도시지역에서 필요한 임금은 월 861만동(340.4달러) 상당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2023년 기준 호치민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소득은 651만동(257.4달러)으로 빈즈엉성, 하노이시, 동나이성에 이어 전국 4위에 그친 반면, 물가는 하노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응옥 이사는 “생활비보다 소득이 낮은 그룹은 대부분 비숙련 근로자”라면서 “이러한 근로자는 자신의 경력과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록 부교수는 “호치민시는 이주 희망자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주 근로자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감안할 때, 당국이 이러한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인구 순유입 감소세는 더욱 짙어져 도시는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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