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월 건설강재 판매량 125만톤 전년동기비 44%↑…‘2년7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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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1-28 13:44 조회 121 댓글 0본문
- 증권업계, 반덤핑조치 및 건설·산업 철강 수요 증가 등 4분기 가격 회복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달 베트남의 건설용 강재 판매량이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철강협회(VSA) 자료에 따르면 10월 철강 완제품 소비량은 약 274만톤으로 전월대비 9.4%,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늘어난 철강 소비 대부분은 건설용 강재와 강관, 아연도금강판 및 SPM에 집중됐으며, 내수 소비가 개선된 반면,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이중 10월 건설용 강재 판매량은 125만여톤으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34%, 전년동기대비 4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소비량은 당월 생산량보다 18만5000톤 이상 많았다.
이로써 10월까지 누적 건설용 강재 판매량은 996만톤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한 것으로, 특히 지난달의 경우 5차례 연속 판가 인상에도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구매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과 태풍 피해 이후 시설물 재건 수요가 높았을 것이란 의견으로 해석이 둘로 나뉘었다.
현재 베트남 최대 철강기업인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의 현재 CB240 철강코일 판매가는 톤당 1394만동(549달러)으로 인상전에 비해 51만동(20달러) 상승했고, D10 CB300 철근 가격은 톤당 1414만동(556달러)으로 9월 중순에 비해 74만동(29달러) 올랐다.
이 밖에도 비엣이철강(Viet Y), 비엣득철강(Viet Duc), 키오에이철강(Kyoei Steel), 베트남일본철강(VJS) 등 주요 철강기업이 인상 대열에 합류하며 건설용 강재 판매가는 대체로 6월 중순 수준을 회복했다.
10월초만 해도 철강협회는 “본격적인 건설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철강 수요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과 밀려드는 수입품은 시장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현지 증권업계는 최근 철강시장 회복세가 건설 및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VP은행증권(VPBankS) 분석팀은 “건설용 강재 판매가는 낮은 재고 수준과 더불어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 전망 등으로 인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의 철강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증권사는 지난 10월말 결정된 한국 및 중국산 컬러강판 반덤핑관세 부과 5년 연장 조치는 값싼 수입품에 따른 경쟁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B증권(MB Securities 증권코드 MBS)은 “중국산 제품으로부터의 압력 완화와 수요 개선으로 인해 4분기부터 건설용 강재는 8월 최저치에 비해 5% 올라 톤당 평균 571달러를 회복하고, 내년까지 7%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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