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 수출 ‘뚝’…10월 2.1억달러 전월비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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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1-28 09:10 조회 163 댓글 0본문
- 누적 30억달러 전년동기대비 40%↑…연간목표 35억달러 달성 어려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온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이 지난달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10월 두리안 수출액은 2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68.4%, 전년동기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그동안 수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대목이다.
올들어 증가세를 이어온 덕에 10월까지 누적 두리안 수출은 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46%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연말까지 2개월이 남은 상태에서 업계 연간 목표인 수출액 35억달러 달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수출 부진은 주로 최대 소비국이었던 중국의 수입 감소에 기인했다. 중국은 올들어 전체 수출액의 90%를 담당해왔으나, 10월 중국향 수출은 1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70%, 전년동기대비 42% 이상 감소했다.
이 밖에도 한국과 태국, 홍콩, 대만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전월대비 40~56% 감소했으며, 특히 캄보디아 수출은 전무했다.
이에 대해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 사무총장은 “지난달 수출 부진은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중부고원과 남동부 일대 두리안 주산지에서는 이상 기후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했을뿐만 아니라 품질 저하로 수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예년보다 일찍 종료된 수확에 수출용 두리안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산지중 하나인 메콩델타 또한 관리 소홀에다 악천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겹친 탓에 결실률이 30~50%에 그치는 등 수확량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응웬 사무총장은 “수확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올해 두리안 수출액 목표 달성은 요원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두리안 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적응과 함께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신시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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