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사이공펄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Saigon Pearl·ISSP)가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 수순을 밟게 됐다.

ISSP는 “지원자 감소에 따라 올여름 학년도가 종료되면 폐교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ISSP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폐교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의 불이익을 줄일 수있도록 관련지원을 다하는 것”이라며 “학부모가 동의하는 경우 모든 재학생이 호치민시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Ho Chi Minh City·ISHCMC)로 전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관련논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학사일정은 오는 6월19일 종료되며, 이로부터 한달뒤가 교직원들의 마지막 근무일이 될 예정이다.

ISSP는 ISHCMC로 전학한 학생에게는 처음 2년간 현재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고, 교직원의 경우 베트남 또는 아시아국가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한 학부모는 “학교로부터 전학후 2년간 등록금이 동일수준으로 유지된다고 안내받았으나, 통학비와 과외활동 등 실제 학업에 들어가는 지출 항목은 상당히 많다”며 “학교측은 폐교 결정 사실을 사전에 고지해 학부모들로 하여금 충분한 준비시간을 줬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010년 빈탄군(Binh Thanh)에서 개교한 ISSP는 국제바칼로레아(IB)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해왔다. 현재 재학생은 200여명, 연간 등록금은 최고 5억7200만동(2만2500달러)으로, ISHCMC 등록금 최고 7억2500만동(2만8500달러)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가 있다.